지금의 대구 향교 쪽에서 계산동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뻗은 작은 기슭을 아미산이라 하는데, 이 산의 이름과 관련이 있다는 다른 의견도 있다. 1924년에 간행된 〈대구읍지〉 산천 조목에는 ‘아미산은 대구부 남쪽 2리에 있는데 작은 기슭이 가늘고 긴 것이 마치 누에나방의 눈썹 모양과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아미산은 중국 사천성 미산현에 아미산이 있고, 중국 시성인 이태백은 이 아미산을 배경으로 <아미산월가>를 지었다. ‘반월’의 이름은 이 시에서부터 나왔고, 대구 근세의 유명한 서화가 석재 서병오 선생 같은 분은 이 아미산의 이름을 따서 시우들과 어울려 시를 지으며 노니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백화점 위치가 이 아미산을 가까이 하고 있었으므로 여기에서 ‘반월’을 취해 백화점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아미산월가

이태백

아미산 달이 반쯤 둥근 가을

달그림자 평강강 물과 함께 흐르네

밤에 청계역 출발하여 삼협을 향하니

그대 생각하나 보지 못하고 유주로 내려가네

峨眉山月半輪秋
影入平羌江水流
夜發三溪向三峽
思君不見下渝州

아미산월가(峨眉山月歌)

아미산월가(峨眉山月歌)

 

이미지출처: 다음블로그 (http://m.blog.daum.net/songchen/13116349)